코스피, 美 실적 개선 영향에 상승…2550선 보합세

차익실현 매물 vs 트럼프 美대통령 방한 기대감
기계, 운수창고, 보험 등 업종 약세
  • 등록 2017-11-06 오전 9:23:09

    수정 2017-11-06 오전 9:24:19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실적 개선 소식에 약보합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차익실현에 나선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매도 우위를 보였다.

6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포인트(0.04%) 오른 2558.88을 기록 중이다. 이날 2550선 후반에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상승 반전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애플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3포인트(0.10%) 상승한 2만3539.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9포인트(0.31%) 오른 2587.84에, 나스닥은 49.50포인트(0.74%) 상승한 6764.4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미국 내구재 주문이 예상을 상회하고 있어, 향후 미국 제조업 경기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도 한국증시에는 우호적”이라면서도 “다만,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에 성공한다면 반도체 산업 재편 가능성이 있어 한국 기업들에 대한 영향력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2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7억원, 25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 운수창고, 보험, 통신업,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수장비, 은행, 섬유의복 등이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화학, 서비스업, 증권, 비금속광물, 건설업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등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POSCO(00549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국전력(015760) KB금융(105560) 등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54포인트(0.08%) 오른 701.6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29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16억원, 594억원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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