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승용차 판매가 137만8635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가 전했다.
이는 2001년 11월 132만8000대를 기록한 이후 15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또 전년보다 3.6% 늘며 4개월 만에 판매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자동차도 선전했다. 전년보다 9.0% 늘어난 11만501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005380)는 6만5507대로 4.2% 늘고 기아차(000270)도 5만2504대로 15.3% 늘었다.
상위 제조사 실적이 대부분 좋았다.
GM 판매(25.3만대)은 10.2%, 도요타(19.8만대)도 4.3% 늘었다. 포드(19.6만대) 역시 5.1% 증가했다.
FCA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램 등 브랜드를 소유한 회사다.
혼다(12.3만대), 닛산(11.5만대)은 각각 6.5%, 7.5% 늘었다.
올 중반까지 배출가스 저감장치 문제로 고전하던 폭스바겐(4.9만대)도 15.3% 큰 폭 증가했다.
고급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3.3만대)가 전년과 거의 같았다.
BMW(3.1만대)는 15.7% 감소한 반면 재규어(0.9만대)와 볼보(0.8만대)는 각각 18.9%, 11.9%씩 크게 늘었다.
전기차 테슬라는 4.4% 늘어난 2250대 판매됐다. 연간(1~11월)으론 5.4% 늘어난 2만4475대이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가 판매사에 대한 혜택(인센티브)를 늘린 게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트루카가 집계한 대당 인센티브는 3475대로 전년보다 13%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468달러, 3164달러로 평균보다 낮았다. 그만큼 판매량뿐 아니라 내실이 좋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내 1~11월 누적 자동차 판매는 1585만640대로 전년(1584만4222대)과 거의 비슷했다.
현대·기아차는 같은 기간 2.8% 늘어난 130만594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2.1% 늘어난 71만2700대, 기아차는 3.8% 늘어난 59만3245대이다.
오토모티브뉴스는 12월을 포함한 연간 자동차 판매는 1783만대가 되리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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