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백두산 화산 폭발을 가정한 실험을 한 결과 화산 폭발시 북서기류에 의해 동반된 백두산의 화산재와 연기는 한반도 강원도와 경상북도, 경상남도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확산될 것이며 하루 만에 러시아 사할린까지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지난 1980년 4월 18일 미국 워싱턴주의 세인트헬레나산 화산폭발과 2011년 1월 26일 일본 신모에다케산 화산폭발 이후 화산재·연기의 움직임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같은 분석결과를 냈다.
연구소 측은 백두산 화산 폭발 시기를 정확히 진단할 수 없다면서도 서둘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 6년 전부터 침강하던 백두산 천지 칼데라 외륜산의 해발은 지난해 여름부터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화산이 활성화하려는 조짐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