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34포인트(0.42%) 오른 1976.7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날에 이어 장 초반 1970을 재돌파한 뒤 안착을 시도 중이다.
대외 분위기는 크게 긍정적이지는 않았다. 그나마 유럽쪽에서 그리스가 더 이상 우려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빼면 지수를 크게 끌어올릴만한 소식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현지시간 23일로 예정돼 있던 개혁 목록 제출을 하루 지연했지만, 여전히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가 완화됐다는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시장에 큰 부담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부담 요인이 더 많았다. 특히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 유가 하락, 24~25일 예정인 옐런 의장의 상하원 증언을 앞둔 관망심리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간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년비 4.9% 감소한 연율 482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대외 분위기 속에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은 외국인이다. 개장부터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34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179억원)권을 중심으로 212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며, 개인도 126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5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전자가 1.01%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0.83%), 의약품(0.69%), 은행(0.49%), 제조업(0.48%), 전기가스업(0.35%) 등도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성장과 스마트폰 부문 회복으로 올해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1.32% 뛰고 있으며,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제일모직(028260), 삼성생명(032830), 삼성SDS(018260), 기아차(00027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포스코(POSCO(005490)), NAVER(03542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삼성화재(000810) 등은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4포인트(0.36%) 오른 617.7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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