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애월읍연합청년회관에서 애월연합청년회가 주관한 박씨의 영결식이 시작된 직후인 오전 8시 20분께 우 지사가 제주시 오라골프장에서 국회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 부평국 제주도생활체육회장 등과 함께 티업해 4시간여 골프를 쳤다.
국민생활체육회장이기도 한 서 의원은 전날 오후 제주도청에서 열린 전국 시·도생활체육회장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에 왔으며, 골프 회동은 2개월 전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 제주도당은 “영결식 날 접대 골프를 친 것은 인륜과 도의를 저버린 것으로 매우 개탄스럽다”며 도민에게 머리숙여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재난이나 재해로 말미암아 생긴 사고사가 아니어서 지사가 영결식까지 참석하기는 곤란하다”며 고인에 대해 나름 예우를 다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