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으로 병원 갔다가 아기 출산한 22살女 '화제'

  • 등록 2013-04-01 오전 10:48:17

    수정 2013-04-01 오전 10:48:2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얼떨결에 출산을 하게 된 한 여성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런던에 사는 22살의 젊은 여성이 배가 아파 찾은 병원에서 임신 사실을 알고 7시간 뒤 전격적으로 아이를 출산하는 일이 실제 있었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병원에 가기 전 이 여성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사건 당일 아침부터 복통이 와 직장동료들의 건의로 오전 10시 더비에 위치한 런던 로드 커뮤니티 병원으로 향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병원에서의 진단 결과는 놀라웠다. 의사는 그녀의 복통이 단순 복통이 아닌 분만통이라고 통보했고 벌써 임신 35주째라고 알렸다.

간호사는 충격에 사로잡힌 그녀를 대신해 26살 남자친구에게 임신한 여자친구를 보러 오라고 전화 걸었다.

직업이 ‘소목장이(나무로 가구나 문방구 따위를 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인 남성은 급히 병원으로 와서 여성을 만났고 여자친구를 로얄 더비 병원으로 옮겨 7시간만인 오후 5시에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여성은 “처음 의사가 임신이라고 말했을 때 정말 할 말을 잊었다. 남자친구도 마찬가지였다”면서 둘은 35주가 되도록 임신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서 “모든 게 이상할 따름이었다. 잠시 배가 아파 병원에 갔는데 뱃속에 아이가 있다고 하더니 몇 시간 뒤 진짜 아기를 품에 안게 됐다”며 놀라워했다.

얼떨결에(?) 얻은 아기였지만 새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사랑은 여느 엄마들과 다르지 않았다. 그녀는 “아기의 이름을 제시카라고 지었다. 정말로 사랑스러운 작은 아기다. 크게 달라질 건 없다. 아이가 커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걸 어서 빨리 보고 싶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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