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은 4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그리말디포럼에서 열린 올해 첫 대륙별 전략제품 발표행사 삼성유럽포럼에서 생활가전 전문 ‘삼성 홈스토리’ 미디어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유럽포럼에서 생활가전만을 알리는 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TV·스마트폰에 이어 삼성전자(005930)가 집중할 분야는 생활가전”이라면서 “영국·프랑스·독일에서 11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양문형냉장고에 이어 유럽 생활가전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그 이상의 혁신적인 생활가전들을 선보여 미래의 집을 즐거운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도 말했다.
생활가전은 무엇보다 현지화가 중요하다. 각국 가정의 생활습관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한 제품으로 수천만대씩 팔리는 TV·스마트폰 등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올해부터 생활가전에 집중하고 있는 윤 사장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독일에서 유럽 라이프스타일연구소를 두고 유럽인 삶의 특징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영국에서는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생활가전 디자인을 발굴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양문형냉장고 시장에서 40.6% 점유율로 선두였다”면서 “연구개발(R&D)-디자인-생산의 3각 체제를 공고히 해 유럽 생활가전 시장에서 1등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유럽을 시작으로 동남아·서남아·중남미·아프리카 등 대륙별 신제품 발표행사를 다음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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