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자 `얼굴 공개`.. 21살 청년에게 무슨 일이?

  • 등록 2013-01-18 오전 11:30:00

    수정 2013-01-18 오전 11:30:00

[온라인총괄부] “당첨 사실을 모두에게 말해버렸어요. 도무지 참을 수가 없어서요.”

지난 12일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나눔로또 528회 추첨에서 5개의 번호와 보너스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가 당첨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얼굴까지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에 사는 21살 청년, 홍태일(가명) 씨. 그는 올해 초 새롭게 가입한 한 로또복권 전문업체의 추천번호를 받아 1주일 만에 당첨확률 135만분의 1를 뚫고 2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2550만원 남짓.

그는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나의 행운을 한번 시험해보고 싶어 로또를 하고 싶었다”며, “얼굴을 모자이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홍 씨는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해당업체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고, “모든 분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또 그는 “당첨사실을 가족뿐만이 아니라 주위 친구들에게도 모두 말해버렸다. 내 입이 말하고 싶어서 참지를 못하더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홍 씨는 86명의 2등 당첨자가 나와 당첨금이 평소보다 절반가량 적었던 것에 대해 “시급을 받으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나에겐 2000만원(세금을 제외한 실제 수령액)도 정말 큰 돈이다”라며, “고액당첨금과 1등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저축해온 돈에 당첨금을 더하고, 어머니의 돈을 합쳐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 씨의 당첨 사연과 후기, 얼굴을 공개한 동영상 인터뷰는 해당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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