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소비자들은 단말기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해상도를 휴대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언제 어디서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선명한 화질의 넓은 디스플레이가 휴대폰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휴대폰 전문조사업체 ‘마케팅인사이트’가 국내 휴대폰 사용자 2만44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휴대폰 구입자의 41%(중복응답)는 ‘단말기 성능 및 사양’을 선택 조건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가격 및 구입 조건’ 32%,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31%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단말기의 성능 및 사양 중에서도 디스플레이의 액정 해상도(54%)를 가장 중요시였다. 휴대폰의 속도를 좌우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선택한 응답자는 50%, 통신규격(LTE)은 30%였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휴대폰을 구입한다는 응답자들도 디스플레이를 최우선 기준으로 꼽았다. 응답자 중 49%가 ‘화면액정·디스플레이 크기’를 우선시한다고 대답했다.
이런 경향은 LTE가 대중화되면서 더욱 두드러고 있다. 지난해 9월 조사에서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를 선택한 응답자의 25%가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휴대폰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꼽았다.
특히 LTE 스마트폰을 구입한 응답자 중 70%가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중요시 여긴다고 답했다. 반면 3G 사용자는 39% 정도만이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구매 기준으로 삼았다. 대신 전체적인 단말기 모양을 중요시 한다는 의견이 37%를 차지해 LTE 사용자와 대조를 이뤘다.
| ▲마케팅인사이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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