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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은 옥수수밭을 소유한 재중동포인 남홍준 회장과 5대 5 합작법인 연변광동제약유한회사를 설립, 본격적으로 옥수수수염차의 원료를 생산했다.
김현식 광동제약 부사장은 "당초 한방제제의 생산처로 눈여겨 봤던 백두산 인근 지역을 새로운 옥수수 공급처로 결정했다"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청정지역이어서 이 곳에서 생산되는 옥수수는 국내 제품보다 품질이 훨씬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두산이란 지역적인 이미지가 `중국산`이란 왜곡된 고정관념을 불식시켜주기에 충분해 이곳으로 재배지역을 정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에서 자라는 옥수수는 성인남성 키의 두배 정도인 3~4m로 국산 품종보다도 평균 1.5배 크다.
광동제약은 옥수수 농장에서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재배를 통해 원액을 만들고 이 원액을 엄격한 검사를 통해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한다. 또 옥수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원재료 관리 과정에서도 철저한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의약품이나 건강식품 등 원재료 확보과정에서 양해각서를 맺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식품이나 약품의 검열·검수를 책임지는 식품약품감독관리국까지 MOU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 보건당국과 손 잡고 원료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원천 차단하고 GMO 차단 등 안전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취지다.
옥수수 농장 인근에 위치한 광동제약 현지공장은 지난 2009년 9월 한약재 부문 중국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7월 한국 식약청으로부터 현지 방문실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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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수염차에 대한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광동제약은 국내 농촌진흥청과 옥수수수염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 항산화·항암성이 강한 물질로 알려진 `메이신`의 다량 추출법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이 방법이 활성화되면 국내 옥수수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신약개발 분야에 응용, 세계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현식 부사장은 "광동옥수수수염차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PET병 무균충전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기존 생산방식에 비해 안전성을 최고 단계로 높인 제품이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안전성 제고 부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