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지주의 우리금융 인수 허용 않기로

별도의 산은 경쟁력 강화·민영화 방안 마련할 것
  • 등록 2011-06-14 오전 10:51:29

    수정 2011-06-14 오전 10:51:29

[이데일리 좌동욱 기자] 정부가 산은금융지주의 우리금융지주(053000) 인수전 참여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인수전에 참여할 유력 후보가 제외되면서, 우리금융 매각이 유효한 경쟁구도로 진행되지 못했던 작년의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4일 열린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정부는 산은지주가 우리금융지주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산은지주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유효경쟁을 통해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수 있고 수신기반 확충을 통해 산은 민영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우리금융지주 입찰 참여를 검토해왔다"면서도 "그동안의 논의를 감안할 때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국내 금융권에서 산은지주를 제외하고 우리금융 인수전에 나서겠다는 금융회사는 없다. 우리금융 매각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두 곳 이상의 복수경쟁구도로 매각이 진행되야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금융 매각이 유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해서는 "단순히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 금융산업을 한단계 더 도약시킬 중차대한 과제"라며 "국내외 모든 투자자들에게 동등한 입찰 참여기회를 보장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매각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산은 민영화에 대해서는 "산은 수신기반을 확충하고 재무·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등 체질개선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경쟁력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경쟁력 강화와 민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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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매각, 14일 정무위 `변곡점`..시행령 개정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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