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1088만대의 평판TV를 판매했다고 29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이다.
지난 3분기 평판TV 773만대를 판매해,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으나 4분기에 이 기록을 또 깬 것이다.
경쟁업체들이 LED TV를 내놓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상황에서 거둔 실적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
작년 한 해 평판TV는 3068만대가 판매됐다. 지난 2006년 751만대보다 4배 이상 성장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디지털미디어(DM) 부문 4분기 매출은 평판TV 판매 호조와 프린터 및 생활가전의 호조로 14조6800억원을 거뒀다. 전분기보다 18.6%, 전년동기대비 16.3%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계절적 특성상 가격 경쟁 심화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전분기(9400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4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08년 4000억원보다 7배 이상 늘어난 2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세계 평판TV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수요 감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간 전체로는 경기 회복 기대와 매력적인 가격대 진입으로 전년 대비 20%대의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LED TV, 3D TV, 대형 LCD TV 등 전제품 라인업 확대와 마켓 커뮤니케이션 및 유통채널과의 협력을 강화해 시장 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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