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수기자] 김승규 국정원장은 9일 "국정원을 세계 최고 정보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프로 정보요원을 양성하고, 정보 역량을 배가할 것"이라며 "선전 정보기관을 향한 대장정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국정원장은 이날 국가정보원 창설 45주년 기념사에서 "국가 중추 신경조직으로서 안보위해 요소를 조기 감지, 대처하는 예방정보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일부 불미스러운 과거사로 국민들을 실망시킨 적도 있었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국가 발전에 숨은 주역으로 헌신해 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회고하고, "앞으로도 국가 안전보장을 위한 안보수사 및 국내외 보안정보 등 국정원 기본업무를 수행하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정원장은 아울러 "풍부한 경험을 지닌 인적 자원과 노하우를 갖춘 안보수사 분야를 과학적이고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국제 경쟁력은 물론, 국민적 믿음과 지지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지금까지 ‘생존을 위한 혁신’에 매진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최고가 되기 위한 혁신'에 나서야 할 때"라면서 직원들에게 "개인 희생과 헌신으로 조국과 국민들이 평화와 번영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한 알의 밀 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