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인텔이 5일 싱가포르 정보통신개발청(IDA)과 아시아지역 와이파이(Wi-fi) 사업 구상을 위한 제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인텔과 IDA가 오는 4월부터 추진할 프로젝트는 와이파이 서비스 공급과 관련해 요금청구와 보안 등을 포함한 표준을 설정하는 것으로 다른 아시아 네트워크업체도 함께 할 예정이다.
팻 젤싱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고객들이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든지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요금청구와 납부가 일괄적으로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인텔이 이같은 제휴를 추진하는 이면에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늘려 반도체칩 수요를 증진시키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와이파이서비스는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퍼져나가고 있으며 서비스 가격도 싸지고 이용도 용이해지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 와이파이서비스 이용자가 15만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으며 2007년까지 52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젤싱거는 "인텔이 와이파이서비스 확장의 출발점으로 아시아를 선택한 이유는 이지역 서비스 공급자들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적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사업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아시아지역의 공공장소 무선랜서비스 구간, 이른바 핫스팟(hot-spot)은 1만4000개에 이르렀다. 현재 스타벅스와 한국의
KT(30200)가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