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국내 내의업계 최초 라이센스 수출계약

인도 멕스웰사와 트라이 샤빌..5년간 매년 5% 로열티
  • 등록 2003-02-24 오전 11:21:59

    수정 2003-02-24 오전 11:21:59

[edaily 이진우기자] 국내 내의업계 최초로 쌍방울(08900)이 라이센스 수출계약을 체결, 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쌍방울(대표:송영호 www.sbw.co.kr)은 지난 17일 인도 최대의 내의업체 맥스웰 사와 트라이·샤빌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맥스웰사(Maxwell)사는 인도 최대의 의류회사인 VIP 그룹의 주회사로 내의 시장의 약 3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내의 업계 1위의 기업이다. 인도 전역에 400개 정도의 전문 유통점과 1000개 이상의 소매점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계약 유효기간은 올1월부터 9개월간의 라이센스 도입 준비기간 이후 올 10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총 5년으로 해당년도 제품 순매출의 5%를 로열티로 받게 되는 조건이다. 맥스웰사에서 제조하게 될 쌍방울 라이센스 제품은 남성·여성 및 아동용 내의, 란제리,잠옷, 수영복, 양말 등이다. 제품의 제조는 인도 맥스웰사에서만 가능하며 인도 외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까지 동남아시장에서도 2003년 10월 1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인도의 내의시장 규모는 약 1300억원대로 국내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인구 10억의 인도시장은 2500만명이 상류층으로 막강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어 쌍방울의 라이센스 진출전망은 매우 밝다. ㈜쌍방울의 전국엽 관리총괄전무는 “맥스웰사는 지난 93년부터 쌍방울의 라이센스 계약 체결을 요청했었다”며 “당시에는 작은 소규모 업체였으나 지난 10년간 인도 최대의 내의기업으로 성장하여 쌍방울의 라이센스 수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맥스월사는 디자이너 및 기술자들을 파견 오는 3월 국내에 방문하여 ㈜쌍방울의 공정과정 및 기술을 배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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