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파라다이스, 제2의 강원랜드 될까

  • 등록 2002-05-29 오전 10:59:17

    수정 2002-05-29 오전 10:59:17

[edaily 박호식기자] 파라다이스는 제 2의 강원랜드가 될 수 있을까. 29일 코스닥위원회는 11개 예비심사 청구기업을 대상으로 등록심사를 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기업은 단연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카지노업체라는 특수한 점에서부터 코스닥등록을 위해 네차례나 심사를 받았으나 번번히 낙방한 전력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당당히 직등록한 강원랜드가 등록하자마자 코스닥시장내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서며 귀족주로 군림하고 있어 "제2의 강원랜드" 출현 여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29일 코스닥시장 진입을 위한 5번째의 시험대에 오른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99년 설립 1년밖에 안된 강원랜드에 앞서 코스닥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결과는 낙방. 재심의 판정을 받았다. 당시 파라다이스는 다른 요건과 함께 "카지노업체를 등록시키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논란까지 부담으로 작용했다. 파라다이스는 1차 낙방한 99년 12월 다시 심사를 받았지만 이번엔 보류판정을 받았다. 낙방의 주요이유는 관계사 지급보증이 많다는 것이었다. 절치부심, 다음해인 2000년 4월 다시 등록을 시도한 파라다이스는 이번에는 계열사 대여금 문제로 또 다시 보류판정을 받았다. 파라다이스는 1년간의 준비를 끝내고 지난해 11월 4번째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예비심사청구전 6개월내 대주주지분변동 불가 규정에 걸려 자진철회하고 말았다. 5번째 도전에 나서 판정을 눈앞에 둔 파라다이스는 "그동안 낙방사유가 됐던 지급보증이나 대여금문제, 대주주지분변동 등의 문제를 해소했다"며 심사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랜드의 등록으로 카지노업체에 대한 논란도 크게 희석된 상태다. 이같은 파라다이스의 코스닥등록 역정은 파라다이스만이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낳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무엇보다 "제 2의 강원랜드" 출현여부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0월25일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이후 코스닥시장내 시가총액 3위(3조4000억원)인 귀족주로 군림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한 국내인출입 카지노업체다. 강원랜드 주가가 17만원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은 높은 수익성 때문. 강원랜드는 올 1분기에 매출 1342억원, 영업익 855억원, 순이익 608억원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는 외형면에서 강원랜드의 절반이하 수준이다. 1분기 매출액은 556억원, 강원랜드 자본금이 1000억원인데 비해 등록전 자본금은 374억원. 그러나 매출에 비해 수익성은 강원랜드에 다소 못미친다. 파라다이스는 1분기에 영업익 159억원, 순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강원랜드의 41% 가량인데 순익은 20%정도다. 강원랜드는 직등록 당시 기준가가 주당 본질가치인 6만8415원(액면가 5000원)이었다. 파라다이스의 발행예정가는 1500~1700원(액면가 500원).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하면 강원랜드 기준가의 21% 수준이다. 한편 파라다이스의 등록이 성사될 경우 카지노관련 테마형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주로는 강원랜드(35250)를 비롯 파라텍(33540)(파라다이스가 지분 보유), 코텍(52330)(국내 유일의 카지노 게임용 모니터 생산업체), 파이컴(39230)(파친코용 ATM 생산업체), 유일반도체(33430)(카지노용 자동카드처리기 생산), 한일사료(05860)(온라인 카지노업체 엑스셀런트 22.9% 출자), 제일화재(00610)(파라다이스 해외CB 500만불 보유)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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