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15일 일본증시는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소니를 비롯한 컴퓨터 관련주가 휴렛패커드의 예상밖 실적호전 소식으로 상승했고 미국의 소매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출 주력업체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160.34엔(1.59%) 상승한 1만247.10엔을 기록하며 오전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토픽스 지수도 7.32엔(0.72%) 올라 1026.42엔을 기록했다.
취리히스커더투자의 요시다 요시유키 일본 주식 담당은 미국의 소매매출 보고서와 관련 "미국의 경제 악화가 지난 9월 11일 직후 예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형 컴퓨터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는 전일 3/4분기 주당순익이 1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8센트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이에 힘입어 소니가 4.88% 상승했고 일본 2위 PC제조업체인 후지츠가 3.74% 올랐다. 캐논 등 수출업체들도 미국의 10월 소매매출 증가 소식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캐논과 후지포토필름이 각각 5.12%, 3.96% 상승했다.
통신업체인 NTT도코모는 노키아와 브라우저 소프트웨어, 인스턴트 메신저, 무선인터넷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뒤 3.80% 폭등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업체인 NEC는 자본 확충을 위해 2000억엔 규모의 전환사채와 우선주를 발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진 뒤 1.54% 하락했다. 은행주와 미쓰비시 이스테이트 등 내수관련주도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즈호홀딩스와 미쓰비시 도쿄파이낸셜이 각각 2.34%, 3.14%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