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PC 운영체계(OS) 소프트웨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제소당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도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소송을 당한 적이 있다. 그러나 시스코 시스템스에 대해서는 이러한 문제가 광범위하게 제기되지 않는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우선 시스코는 고가 라우터 시장에서 90% 정도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손쉽게 다른 타입의 장비로 교체할 수가 있다. 시스코는 따라서 독점적인 권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두번째로 시스코는 브랜드 네임을 원하는 고객들 때문에 경쟁업체보다 더 많은 돈을 받고 라우터를 팔고 있다. 그러나 시스코가 가격을 올리는 문제는 강력한 라이벌의 존재로 인해 제한받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장에서 시스코는 종종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업체보다 가격을 더 낮춰야만 한다.
시스코는 고객들에게 시스코의 제품이 보다 잘 작동하게 하기 위한 인터네트워킹 OS(IOS)를 팔고 있다. 시스코 비판자들은 시스코가 소프트웨어를 지렛대로 삼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ISO는 다른 것보다 덜 중요할 뿐 아니라 경쟁업체도 이를 복제해왔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에 대해 미 법무부가 주장하고 있는 독점적 권력(Monopoly Power), 고가격(High Prices), 지렛대 전술(Leveraging Tactics) 등이 시스코에는 들어맞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