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스컴 2024에는 넥슨·크래프톤(259960)·펄어비스(263750)·카카오게임즈(293490)·하이브IM 등 국내 게임사들이 총 출동한다. 뿐만 아니라 호요버스, 넷이즈 게임즈 등 중국 게임사들도 ‘독일행’을 확정했다. 게임스컴은 미국의 E3, 일본 도쿄게임쇼(TGS)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힌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E3가 문을 닫고, TGS는 서브컬처 위주로 성격이 변하면서 사실상 게임스컴이 글로벌 톱 게임쇼로 떠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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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은 출시 전 글로벌 게임 팬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일종의 ‘시험대’다.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은 대부분 출시 후에도 메가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게임사들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총공세에 나선다.
먼저 넥슨은 하드코어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품한다. 카잔은 넥슨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신작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에 이어 글로벌 흥행을 노리는 차기작이기도 하다.
개발 6년 만에 ‘붉은 사막’을 선보이는 펄어비스 또한 독일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그간 고도화 작업을 거듭한 붉은 사막은 올해 게임스컴에서 일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첫 시연이 진행된다. 출시 전 ‘시험대’에 오르는 자리인 만큼 성과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개발 자회사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한 PC·콘솔 게임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을 출품한다.
‘별이 되어라2’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던 하이브IM은 3인칭 익스트랙션 던전 탐험 장르 신작 ‘던전 스토커즈‘로 2년 연속 게임스컴에 참가한다. 던전스토커즈는 마녀로 인해 탄생한 던전을 탐험하고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전통적인 던전 역할수행게임(RPG)의 탐험과 탈출 서바이벌 장르 요소를 결합했다.
국내 인디·중소 게임사들도 독일로 떠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B2B(기업간 거래) 구역에서 운영하는 한국 공동관에 게임사 18곳이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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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도 실력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중국 신생 개발사 게임 사이언스에서 개발한 ‘검은 신화: 오공’도 앞서 게임스컴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 중 하나다. 오는 8월 20일 출시를 앞둔 검은 신화: 오공은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손오공의 특징을 충실히 살린 액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당시 시연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만 5시간일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현재 검은 신화: 오공은 현지 사전 예약으로만 110만명이 구매, 1억 위안(약 19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팀에서도 중국과 홍콩에서 글로벌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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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즈 게임즈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0일 넷이즈 게임즈에서 출시한 오픈월드 슈팅 생존게임 ‘원스휴먼’은 글로벌 게임 플랫폼 (Steam)‘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28일) 매출 기준 원스휴먼은 한국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7위다, 넷이즈 게임즈는 올해 공개한 ’마블 라이벌즈‘, ’프래그펑크‘, ’원스휴먼‘ 외에 비공개 타이틀 2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