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HD현대미포(010620)가 10일 장 초반 3%대 강세를 보이며 10만원대에 바짝 접근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현대미포조선은 전 거래일보다 3400원(3.55%) 오른 9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HD현대미포의 목표주가는 11만6000원으로 기존(9만3000원) 대비 25% 상향조정했다.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2분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HD현대미포는 대형 조선소 대비 공정 차질이 오래 지속됨을 감안, 이를 만회하기 위한 비용 지출이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가정했다”며 “하지만 2분기 들어 외주 제작사를 통한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되면서 외주비 상승 우려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SK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현대미포의 현재까지 수주 실적은 42억3000달러로, 이미 올해 수주 목표인 31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면서 “특히 주력 선종인 P/C선의 수주세가 돋보였으며, 올해 현재까지 52척을 수주하면서 전고점인 2017년 51척을 이미 뛰어넘을 정도로 우호적인 발주 환경이 갖춰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