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이스 中企 디지털전환에 26억 투입 [MICE]

문체부·관광공사 스마트 마이스 활성화 사업
기업당 최대 1억5000만원 지원…지난해 2배
  • 등록 2024-04-17 오전 9:38:29

    수정 2024-04-17 오전 9:38:29

강원도 원주 한국관광공사 본사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올해 26억원을 투입해 국제회의기획사 등 중소 마이스 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기업당 최대 1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70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6일 스마트 마이스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마이스 기업과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각종 행사 준비와 운영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려는 마이스 기업(수혜기업)과 해당 기술력을 보유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제공기업)을 매칭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원금은 기업당 3000만원부터 1억 5000만원까지 바우처 형태로 지급한다. 기술 도입과 개발에 필요한 전문가 일대일 컨설팅 기회도 제공한다.

참여기업 모집은 ‘제공기업’과 ‘수혜기업’을 나눠 진행한다. 마이스 기업에 기술 용역을 제공할 ICT 기업이 대상인 제공기업은 다음달 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마이스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면 업체 수에 관계없이 어디든 제공기업으로 등록할 수 있다. 지난해엔 60여 개 ICT 기업이 제공기업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수혜기업은 사업자등록상 국제회의기획업과 서비스업에 등록된 중소 마이스 기업체가 신청 대상이다. 모집기간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최종 31개 지원기업은 심사를 통해 혁신형(21개사)과 일반형(10개사)으로 나눠 선정한다. 1억원부터 최대 1억 5000만원을 차등 지원하는 혁신형은 기존에 운영 중인 플랫폼이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기업이 대상이다. 일반형은 초기 기술 도입이 필요하거나 기존 디지털 시스템과 서비스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곳으로 기업당 3000만원을 균등 지원한다.

황건혁 한국관광공사 마이스기획팀장은 “지난해까지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디지털 전환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부터는 중소 마이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스템과 서비스 고도화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마이스 활성화 지원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Touraz) 또는 금일 오후 2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대강의실(15층)에서 진행하는 사업 설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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