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NH선물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종료 가능성이 커지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해 달러 강세를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NH선물은 28일 보고서에서 “ECB가 연초 기대와 달리 금리인상 기조를 오랜 기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되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매파적 강도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ECB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하며 유로화 강세에 베팅한 일부 포지션이 일부 되감기며 유로화 매도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는 이날 달러 롱플레이(매수)에 유리한 환경 조성할 수 있고 결제 및 달러 저가매수 등의 수급 역시 상승 탄력에 일조해 환율 1280원 구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변경 가능성은 달러 강세 압력과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이날 일본 통화정책회의에서 YCC 변경을 진행해 엔화가 추가적 강세를 보일 경우 달러 약세 및 원화 강세 재료로 활용될 것”으로 봤다. 이어 “월말 네고 물량(달러 매도) 역시 상승 제한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