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KB와 신월시영 재건축 업무협약…3200가구 대단지 시동

4개 정비사업 준공경험 코람코,
대단지 경험 KB신탁과 컨소시엄
서울 서부권 재건축 대어 신월시영
3200가구 대단지로 재탄생
  • 등록 2023-05-23 오전 9:25:23

    수정 2023-05-23 오전 9:26:53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및 KB부동산신탁과 3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신월시영아파트 신탁방식 재건축 성공을 위해 코람코자산신탁과 KB부동산신탁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코람코신탁 장순서 본부장, 신월시영 김시영 위원장, KB신탁 임강석 본부장 (사진=코람코자산신탁)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부동산신탁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김시영 위원장과 코람코자산신탁 장순서 정비사업본부장, KB부동산신탁 임강석 도시정비사업본부장 및 사업관련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987-1번지에 자리한 신월시영 아파트는 총 2256가구 규모로 올해 준공 36년차(1988년 준공)를 맞는다. 지난 2월 주민을 대상으로 재건축방식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무려 91.8%가 신탁방식 재건축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코람코-KB컨소시엄은 기존 용적률 132%, 2256가구였던 신월시영아파트를 용적률 약 250%, 총 320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갖춘 서울 서부권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 등의 시행을 맡아 사업을 주도하는 정비사업 방식이다. 조합 내분 등으로 인한 사업지연을 예방할 수 있고 신탁사의 자체자금 또는 신용보강을 통해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신탁사 책임하에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인허가와 분양, 자금조달 등 시공 외적인 업무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시공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최초로 추진된 신탁방식 정비사업이었던 안양 호계·신라·성광아파트 재건축을 대행자 선정 40개월여 만에 준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인천 송림5구역 재개발 △아산 모종1 재개발 △서울 개화산역세권 재개발 등의 현장을 연이어 준공시키며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

장순서 코람코자산신탁 정비사업본부장은 “다수의 신탁방식 성공사례를 보유한 코람코와 대단지 정비사업 경험이 많은 KB가 협업을 통해 확실한 시너지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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