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스스로 재판관 돼 무죄 떠들어…사법시스템 따라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주호영 "제헌 이래 3월 국회, 1일부터 연 적 없어"
성일종 "이재명, 막말해도 범죄 없앨 순 없어"
  • 등록 2023-02-24 오전 9:56:33

    수정 2023-02-24 오전 9:56:3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스스로 자기 사건의 재판관이 돼 ‘나는 무죄’라고 떠들면 앞으로 모든 국민들이 나는 무죄라고 하면 무죄가 돼야 할 상황”이라고 일갈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과 국법 질서를 따라야 할 의무가 있고 존중해야 할 입장에 있는 분”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아무 증거도 없고 자신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판사 앞에서 판단을 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는 그러면서 3월 임시국회를 다음달 6일부터 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3월6일부터 임시국회 열자는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3월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에 이재명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라는 취지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를) 1일부터 하겠다는데 제헌국회 이후 3월1일부터 임시국회 한 날이 한 차례도 없었다”며 “하루도 불안해서 못 비우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월초부터 (임시국회를) 하도록 국회법에 돼있어도 1일이 휴일이면 열지 않아야 한다”며 “그런데도 1일부터 하겠다는 것은 민주당 취약점이 어딨는지 잘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이 냉정을 되찾아 정상으로 돌아오길 부탁한다”고 부연했다.

같은날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역시 “자신이 내려놓겠다고 약속한 불체포특권도 내려놓지 못하고 거대 야당과 당원 뒤에 꽁꽁 숨더니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을 1대 1로 만나 도와달라고 읍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이재명 대표가 조폭 토착세력과 손잡고 권력을 남용한 혐의가 중대하기 때문에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전 시장이 자신에게 이익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그린벨트를 주거용 택지로 형질 변경하고 서민을 위한다던 임대주택을 분양주택으로 전환하여 자신의 측근과 토착세력에게 조 단위의 이익을 안겨줬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깡패, 오랑캐라고 막말해도 이미 저지른 범죄를 없앨 순 없다”며 “양심이 마비된 지도자를 국민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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