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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원수 가문 남녀의 순수하고도 열정적인 사랑과 죽음을 초월한 비극적 사랑을 상징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프랑스 작곡가 구노의 아름다운 음악과 만나 오페라로 탄생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20세기 중반 뉴욕을 모티브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자 홍석원은 “두 연인의 감정변화를 적절한 선율과 완벽한 음색으로 표현한 구노의 천재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고, 관객들이 이 상황에 따른 감정변화를 함께 공유하고 따라간다면 오페라를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오페라단은 작품을 좀 더 깊게 살펴볼 수 있도록 두 차례 특강을 마련했다.
오는 8일 첫 강의에서는 유형종 음악 칼럼니스트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구노의 음악과 만나 프랑스 낭만 오페라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강연한다.
오는 15일에는 윤상인 도슨트가 강연자로 나서 셰익스피어가 음악, 그림, 발레, 오페라, 뮤지컬, 영화 등에 미친 영향력을 알아보는 두 번째 강의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