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낙관론에…KEB하나은행 DLF 첫 수익 냈다

KEB하나은행 판매 DLF 11일 만기분 3.7% 수익
  • 등록 2019-12-08 오후 3:13:55

    수정 2019-12-08 오후 3:13:55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상품이 처음 수익을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1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DLF 상품 ‘메리츠 금리 연계 AC형 62호’의 투자자는 원금 100%에 쿠폰 수익률 3.7%를 받는다. 이 상품에 투자한 이는 8명이며 투자액은 19억원이다.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F 상품의 잔액은 현재 2845억원이다.

이번 DLF 상품은 미국과 영국의 이자율스와프(CMS)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파생결합증권(DLS)을 담은 사모펀드다. 최종 수익률이 확정되는 평가일인 지난 6일 기준으로 미국 CMS 5년물과 영국 CMS 7년물 금리는 각각 1.629%, 0.904%를 기록했다.

대규모 손실 사태를 빚은 DLF가 정상 상환된 것은 최근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해외 금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후 만기가 돌아오는 KEB하나은행의 DLF 상품은 내년 1월 2일이 만기다. 수익률 확정 평가일은 이번달 27일이다. 지금과 같은 금리 수준이 이어진다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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