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에어리퀴드·엔지와 MOU..프랑스에 수소전기차 5천대 수출

  • 등록 2018-10-17 오전 8:55:26

    수정 2018-10-17 오전 8:55:26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가 프랑스에 수소전기차 5000대를 수출한다.

현대자동차(005380)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더 웨스틴 파리 방돔 호텔에서 프랑스의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 다국적 에너지기업 엔지와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에어리퀴드·엔지 3사는 프랑스 내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프랑스에 수소전기차 5000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승용차뿐 아니라 버스·트럭 등 상용차를 수출해 수소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파리 방문 중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파리 시내를 달려 현대차의 이같은 계획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에어리퀴드는 한국 수소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 에어리퀴드는 국내에서 연말께 설립 예정인 특수목적법인(SPC)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SPC는 주식회사 형태로 약 20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마련해 오는 2022년까지 국내에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제조, 수소 생산 및 충전소 구축, 에너지 생산과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각각 세계적 기업으로 인정받는 3사가 글로벌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한 혁신적인 실험에 함께 나섰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더 웨스틴 파리 방돔 호텔에서 에어리퀴드, 엔지와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미셸 아잘베르트 엔지 수소사업부문장(사장), 피에르-에틴 프랑크 에어리퀴드 수소사업부문장(사장).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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