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오전 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해 박주선 최고위원과 장병완 정책위의장, 임내현, 권은희, 김동철 의원, 광주지역 국민의당 후보들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그러나 광주전남민주화운동 동지회와 5월 어머니집, 천주교정의구현광주대교구사제단 등 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는 두 대표가 도착하기 전부터 5.18 민주묘지 정문인 민주의문 앞에 모여 ‘야권연대 거부하는 국민의당 각성하라’ ‘수도권 야권연대 거부하는 안철수는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안 대표를 규탄했다.
오창규 시국회의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책임있는 당사자라면 야권연대를 실현해 1대1 구도를 만들어 새누리당의 학정과 실정, 무능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받게 해야한다”며 “더 나아가 내년 대선에서 온 국민이 요구하는 정권교체를 실현하는데 나서는 것이 책임있는 대표의 모습이요, 공당의 모습”이라고 안 대표를 비판했다.
안 대표는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광주에서 많은 분들을 뵈었다. 정말 따듯하게 맞아주시고 큰 격려를 해줬다. 끝없는 인파, 도로와 육교까지 가득 채운 시민들을 보며 변화에 대한 열망을 절감했다”며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대로 꿋꿋하게 헤쳐나가겠다”고 시국회의의 야권연대 요구를 일축했다.
▶ 관련기사 ◀
☞ [총선 D-11]광주서 물만난 안철수..곳곳마다 '인산인해'
☞ [총선 D-11]더민주 "안철수, 새누리당 응원가 새겨들어야"
☞ [총선 D-11]김종인·안철수 전북서 표심잡기 경쟁…'자리신경전'도
☞ [총선돋보기]87년 양김분열 되풀이하는 문재인·안철수의 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