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상열차, 개통날 첫 운행부터 `고장` 국토부 원인 규명 中

  • 등록 2016-02-04 오전 9:20:08

    수정 2016-02-04 오전 9:20:08

3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인천국제공항 무인 자기부상열차가 첫날부터 고장 나 정부가 원인 규명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지난 3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인천국제공항 무인 자기부상열차가 첫날부터 고장 나 정부가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50분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서 자기부상열차의 개통·시승식 행사를 갖고 참석한 내빈을 태운 뒤 역사적인 첫 번째 운행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날 선로 위 8mm 높이에서 60km/h로 달리던 자기부상열차는 종착역인 용유역을 불과 300m가량 남겨두고 급정거하며 선로 위에 내려앉았다.

해당 고장으로 인해 승객들은 휘청거리고 열차 주변에 큰 먼지가 일었지만 10여초 뒤 열차는 별다른 사고 없이 다시 움직였고 결국 목적지 용유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철로 위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가 과민 반응을 보여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열차에 탑승했던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은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시민이 안심하고 탈 수 없다”면서 “열차가 멈춘 원인을 즉각 파악하고 안전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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