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송창의·정택운…250억 대작 '마타하리' 출연

EMK컴퍼니 첫 창작뮤지컬에 캐스팅
마타하리 사랑에 빠지는 '유일 男 역'
내년 3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개막
  • 등록 2015-12-10 오전 9:00:55

    수정 2015-12-10 오전 9:00:55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번째 창작 뮤지컬에서 ‘아르망’ 역할을 맡게 된 배우 엄기준(왼쪽부터), 송창의, 정택운(사진=EMK).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엄기준과 송창의, 정택운(빅스·레오)이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번째 창작 뮤지컬이자 250억원을 투입한 대작 ‘마타하리’에서 ‘아르망’ 역으로 캐스팅됐다.

여주인공 마타하리가 사랑에 빠지는 유일한 남자인 아르망은 물랑루즈의 화려한 삶에 감춰진 마타하리의 이면을 감싸고 사랑해주는 순수한 남자다. 라두 대령에 의해 1차 세계대전 중 최전방 지역인 비텔로 투입된 캐릭터다.

엄기준은 드라마는 물론 뮤지컬 ‘레베카’, ‘몬테크리스토’, ‘베르테르’, ‘삼총사’, ‘로빈 훗’ 등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과 노래 실력으로 맡은 역할을 200% 소화해 관객을 매료시키는 배우로 꼽힌다. 최근 10월 열린 데뷔 20주년 기념 팬미팅에서 티켓팅 3초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뮤지컬계 스타 중 한 명이다.

대체불가 배우 송창의는 뮤지컬 ‘블루사이공’으로 데뷔하며 일찌감치 스타성을 인정 받았다. 대세 아이돌 빅스의 멤버 ‘레오’가 본명인 정택운으로 뮤지컬 ‘마타하리’ 무대에 오른다. 최근 아시아 6개국에서 정규 2집 ‘체인드 업’을 발매한 빅스는 타이틀 곡 ‘사슬’로 국내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신예 그룹이다.

정택운은 “뮤지컬 ‘엘리자벳’, ‘황태자 루돌프’, ‘레베카’ 등을 보면서 EMK작품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대 선배님들과 함께 한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너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디션에서 부드러운 목소리와 강렬한 인상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여 합격점을 따냈다.

주인공 마타하리 역에는 옥주현이 낙점됐다. 라두 대령 역에는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이 번갈아 연기한다.

2016년 3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 예정인 뮤지컬 ‘마타하리’는 ‘뉴시스’로 토니상 최우수 연출 부문 후보에 오른 연출가 제프 칼훈을 필두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사가 잭 머피가 함께 한다. 또 ‘보니 앤 클라이드’, ‘데스노트’의 아이반 멘첼이 대본을 맡았다. 제이슨 하울랜드가 편곡에 참여했으며 음악감독 김문정 등 초호화 스태프들이 합류한 대작이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가 바탕이다. 02-6391-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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