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보합출발, 미국채약세 불구 외인선물매수

레벨부담에 이번주 미 고용지표 다음주 금통위 경계
조정시마다 저가매수 심리..약세폭 제한될 듯
  • 등록 2015-01-08 오전 9:25:33

    수정 2015-01-08 오전 9:25:33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보합세로 출발중이다. 밤사이 미국채가 약세를 기록했지만 미 연준 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빠르지 않을 것이라 밝히면서 약세폭을 일부 만회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순매수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레벨부담감이 큰데다 이번주말 미국 고용지표, 다음주 15일 한국은행 1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감이 높다고 전했다.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지만 수정경제전망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한번 불붙은 롱심리에 따라 조정시마다 저가매수 심리가 클 것으로 봤다. 약세폭 또한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보합인 2.050%를 기록중이다. 국고3년 14-6이 매수호가만 0.3bp 상승한 2.080%를 보이고 있다. 국고10년 14-5도 0.4bp 상승한 2.560%에 호가되는 모습이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상승한 108.35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670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연속 매수세다. 금융투자도 404계약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반면 은행이 1357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세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6틱 오른 121.41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20계약 순매수중이다. 금융투자도 107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세다. 반면 투신이 155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사흘만에 매도반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는 최근 금리급락에 대한 반등이 있었다. 하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장초반 외인의 국채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보합권에서 출발중”이라며 “금리레벨이 전저점 부근이라 경계매물이 나오며 횡보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조정시마다 저가매수 유혹이 높을 것 같다. 일시적인 조정을 보일 가능성도 있으나 추가강세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없는 가운데 국고채 지표물들의 금리 레벨이 한계에 와 있지만 한번 불붙은 매수심리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밤사이 미국채 금리는 유가와 증시 반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FOMC의사록 공개 후 금리인상이 빠르지 않을 것이란 기대로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국내 금리는 해외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일 장중 조정과 장초반 외국인 선물 매수 유입으로 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 강세 재료 영향력이 줄어든 반면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다음주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 등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조정시마다 매수세 유입으로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딜러는 “독일이 그리스와의 협상 가능성을 내 비침에 따라 글로벌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다소 안정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채권 시장은 내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나, 국내 성장률의 하향 조정 가능성 등을 염두하고 대응하는게 적절해 보인다”며 “그동안 강세를 소폭 되돌릴 수 있겠으나 폭은 제한적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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