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훈풍에 상승 출발..외국인 매도는 지속

  • 등록 2014-12-24 오전 9:20:28

    수정 2014-12-24 오전 9:20:2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등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회복된 모습을 보이면서 훈풍을 불어왔다. 다만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24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08포인트(0.21%) 상승한 1943.10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힘없이 1940에서 밀려났던 지수는 다시 하루만에 1940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8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사상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다만 나스닥 종합 지수는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발표된 지표가 워낙 좋았다. 지난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시장 컨센서스(4.3%)를 대폭 상회하는 5.0%를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지출 역시 전월비 0.6% 증가했고,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학이 공동으로 발표하는 12월 소비자태도지수도 93.6을 기록, 지난 200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에 발목이 잡히는 분위기다. 전날까지 10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던 외국인은 이날도 17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1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도 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 간밤 진행된 2차 투표에서 대통령 선출은 다시 한번 무산됐으며, 그리스는 오는 29일 3차 최종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여기서도 대통령이 선출되지 않으면 내년 총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를 둘러싼 혼란은 재차 확대될 전망이다.

대내적으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배당관련주 강세는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배당을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현대차(005380)가 기대감에 힘입어 3.39% 급등한 1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보다 앞서 배당 확대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005930)도 0.15% 강세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 업종 수가 비슷하다. 현대차 급등 영향으로 운수장비가 1.14% 상승 중이며, 섬유의복(0.89%), 건설업(0.56%), 비금속광물(0.47%), 의료정밀(0.46%), 서비스업(0.23%) 등도 강세다.

하락 업종은 음식료품(0.59%), 철강및금속(0.52%), 전기가스업(0.42%), 운수창고(0.37%), 통신업(0.36%), 화학(0.23%)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SDS(018260), 기아차(000270), 제일모직(028260), KB금융(1055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포스코(POSCO(00549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삼성화재(000810),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KT&G(033780) 등은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1포인트(0.3%) 오른 536.26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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