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남수진 영화음악감독(사진=더블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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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998년 숀 코네리 주연 영화 ‘인트랩먼트’로 첫발을 디뎠다. 이후 ‘스파이더맨’ ‘그루지’ ‘고스트라이더’ 등 30편이 넘는 할리우드 영화의 음악작업을 해왔다.
할리우드 영화음악계 한인으로 첫 이름을 올린 음악감독 남수진이 국내 무대에 선을 뵌다. 자신이 편곡을 맡은 소프라노 신영옥의 새 음반 ‘미스티크’ 출시기념 콘서트 무대에서다. 남 감독은 오는 2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콘서트의 지휘봉을 맡는다. 한국쿱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고 전성식 재즈밴드와 화려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에서 남 감독은 신영옥의 앨범 수록곡과 주요 아리아, 크리스마스 시즌 송 등을 장엄하고 드라마틱하게 연출할 예정이다.
영화음악계 거장들을 배출한 미국 남가주대에서 영화음악을 공부한 남 감독은 드라마 ‘나쁜 남자’, 영화 ‘패러럴 라이프’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 활동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최근엔 소니 제작의 북한 김정은 암살을 다룬 미국 코미디영화 ‘더 인터뷰’의 작곡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