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일부 제품 가격 평균 9.2% 인상

  • 등록 2013-10-04 오전 10:10:38

    수정 2013-10-04 오전 10:10:3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롯데제과(004990)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9개 제품에 대해 출고가격을 평균 9.2%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제과 가격 인상 현황
인상제품은 마가렛트(11.1%), 가나초콜릿(14.3%), 몽쉘(11.1%), 애플쨈쿠키(2.9%), 딸기쿠키(2.9%), 석기시대(11.1%), 해바라기(11.1%), 고구마의전설(5.9%), 꼬깔콘스위트아몬드컵(12.5%)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그동안 누적돼온 각종 원부자재 인상분과 판매관리비 증가로 원가상승 압박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과자의 주원료인 카카오버터는 지난해 말 대비 올해 9월에 62% 인상되고, 전란액의 경우 35%가 오르는 등 각종 원재료비가 올랐다. 포장재, 인건비, 물류비 등도 올랐다.

이러한 영향으로 롯데제과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3.4% 감소하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7.1% 떨어지는 등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단 롯데제과 측은 “이번 가격인상은 우윳값 인상과는 관계가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리온과 크라운-해태제과 등 다른 제과업체들 역시 롯데제과와 비슷한 상황이어서 과자값이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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