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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9일 ‘이석기 사태’로 불거진 종북이슈를 두고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종북세력의 숙주노릇을 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세력과 무분별하게 연대해 자유민주주의에 기생해온 종북세력의 숙주노릇을 하진 않았는지 정치권은 반성해야 한다”면서 “이런 요소들을 말끔히 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유민주주의 뒤에 숨어서 자유민주주의를 좀먹어온 종북세력을 축출해 건강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에는 일체가 돼야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세우는 것이야 말로 민주주의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민주당을 몰아붙였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지난주 이석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했다”면서 “민주당은 경과를 더 지켜보자고 하는데,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종북세력과 결별하는 것이 진정한 의도라면 제명안 처리에 적극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다음주 국회 윤리특위에서 이석기 제명안을 상정해 자격심사안과 병함심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이에 협조하는지 여부에 따라 통진당과의 협력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