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주식 투자 귀재 워렌 버핏이 자신이 투자한 중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BYD(비야디)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워렌 버핏은 27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도시 선전에 위치한 BYD 본사를 처음으로 방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보도했다.
버핏은 BYD 자동차 딜러들 수백명이 모인 자리에서 "나의 BYD 투자는 올바른 결정"이라며 "BYD는 미래 에너지 기술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BYD는 전기 배터리와 전기차를 생산하는 곳으로 지난 2008년 버크셔해서웨이로부터 2억3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BYD가 토지 불법 전용이 드러나 일부 공장이 폐쇄될 위기에 몰리고 자동차 판매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일부에선 버핏이 투자를 중단할 것이란 소문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이러한 소문을 일축하듯 버핏은 이날 행사에서 BYD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BYD를 `젊고 활동적인` 회사라고 언급했고, 신형 전기차 `E6` 시승 후에는 성능에 대해 "놀랍다"고 칭찬했다.
한편 버핏은 오는 29일 저녁 베이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 회장과 함께 중국 내 기부운동 확산을 위해 만찬을 주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