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V 3총사..미 안방서 `금메달`

디지털TV 시장 4년 연속 1위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도 첫 정상 등극
  • 등록 2010-02-18 오전 11:00:00

    수정 2010-02-18 오전 10:57:38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디지털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등 이른바 AV 삼각편대가 작년 미국 시장에서 동시에 1위에 올랐다.

특히 디지털 TV는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1위 체제를 굳혔다.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홈시어터는 처음으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8일 시장조사업체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미국 디지털TV 전체 시장에서 금액기준 시장점유율 35.4%, 수량기준 시장점유율 24.7%를 각각 기록했다.

2위인 소니의 금액기준 점유율은 11.9%와 수량기준 점유율은 16.9%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소니와 격차를 2배 이상 벌리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수량 기준으로 3위는 LG전자(7.8%), 4위는 파나소닉(7.7%)으로 나타났다. 금액기준으로는 파나소닉이 3위(9.4%), LG전자는 4위(8.4%)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디지털TV 전체 시장, LCD TV, 평판TV, LED TV, IPTV 5개 부문에서 수량·금액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LCD TV 시장(40인치 이상 LCD TV, 풀HD LCD TV, 120Hz/240Hz LCD TV 시장)의 경우 금액 기준으로는 45~5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2가구 가운데 1가구는 삼성의 TV를 택한 셈이다. 수량 기준으로도 점유율이 35~44%를 기록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달성했다.

LED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독주였다. 금액기준 시장점유율 85.8%와 수량기준 점유율 80.5%로 `LED TV=삼성` 공식을 확립했다. IPTV 시장에서도 금액기준 77.8%, 수량기준 76.1%를 각각 기록했다.

작년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과 홈시어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저력이 빛났다.

금액과 수량기준 점유율 모두 2008년 대비 10%P 이상 늘리며 처음으로 시장 1위에 올라선 것.

블루레이에서는 금액기준 시장점유율 36.7%, 수량기준 시장점유율 34.7%를 기록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홈시어터에서도 금액기준 28.2%, 수량기준 29.6%를 달성해 역시 1위에 올랐다.

이에 회사 측은 ▲넷플릭스, 판도라, 블록버스터 등 콘텐트 업체들과 협력을 통한 인터넷 콘텐트 서비스 제공 ▲TV와 어울리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와이파이 무선기능 내장, 크리스털 앰프 등 차별화된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D LED TV를 필두로 미국 시장에서 `TV-블루레이 플레이어-홈시어터` 3각 편대 1위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김양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올해 3D TV와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홈시어터 등 3D AV 제품과, 3D 콘텐트, 3D 안경까지 `3D 통합 솔루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전무는 "각 제품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완벽한 3D 엔터테이먼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AV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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