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發 설비투자 특수 `끝`..예년 수준 복귀

투자 10.1조→7조로 31% 감소..2011년 더 줄어
대규모 프로젝트 마무리..수출 8.6% 증가 전망
  • 등록 2010-01-07 오전 11:00:00

    수정 2010-01-07 오전 10:15:41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지난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했던 철강업계가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복귀한다. 내년에는 설비투자 규모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철강업계는 7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는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6조9623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0조1000억원에 달하던 것과 비교하면 31%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투자는 친환경설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 철강업계의 설비투자는 5조8493억원으로 올해보다 더 줄어든다. 2012년에는 조금 늘어난 5조9005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3년간 총 투자규모는 18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철강업계의 대형 설비투자가 유독 많았다. 현대제철이 5조8400억원을 투자한 당진 일관제철소 고로 1호기가 가동을 시작한 데다 동부제철의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로 제철공장 준공, 동국제강의 후판공장 건설 등의 `특수`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대형 프로젝트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여서 철강업계의 투자 규모는 예년 수준을 밑돌 수밖에 없다. 지난 2008년 철강업계 설비투자 규모는 7조1000억원 수준이었다.

철강업계의 올해 수출 목표는 250억달러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230억 2000만 달러(잠정치)와 비교하면 8.6% 증가한 수치다. 수입은 현대제철, 동부제철 등 국내 설비의 확대로 2.8% 감소할 전망이다.

세계 철강재 수요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산업 생산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1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상생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철강업계를 치하한다"며 "올해도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국제적인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춰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신년회에는 ▲포스코(005490) 정준양 회장 ▲현대제철(004020) 박승하 부회장 ▲동국제강(001230) 장세주 회장 ▲동부제철(016380) 한광희 부회장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 ▲유니온스틸 홍순철 사장 ▲동양석판 손봉락 회장 ▲세아베스틸 이승휘 부회장 ▲철강협회 심윤수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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