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지털간판도 `세계 1위 먹었다`

1Q 32인치 이상 디지털간판 글로벌 점유율 14.5%(금액 기준)
  • 등록 2009-06-23 오전 11:08:43

    수정 2009-06-23 오전 11:08:43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상 처음으로 디지털간판(Digital Signage)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32인치 이상 대형 디지털간판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수량기준 13.8%, 금액기준 14.5%로 세계 1위였다.

전체 시장은 29만3000대, 3억5800만달러 규모도 추산됐다.

▲2009년 1Q 글로벌 디지털간판 업체 점유율(출처:디스플레이서치)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고속성장한 결과이다. 삼성전자의 지난 2006년 금액 기준 점유율은 4.8%에 불과했으나 2007년 7.9%, 지난해 10.8%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삼성전자는 유럽,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18.1%(이하 금액기준), 북미 12.7%, 중국 17.4%, 아시아·태평양 23.8% 등의 점유율을 기록해 주요 선진시장·신흥시장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은 LCD 중심 제품군을 확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시장이 기존 PDP 중심에서 LCD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LCD 제품군을 강화해왔다.

실제로 디지털간판 시장에서 PDP 비중은 지난 2007년 1분기 70.1%에서 올해 1분기 33.1%로 축소됐다. 반면 LCD는 연평균 59%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김진환 삼성전자 B2B 마케팅그룹 상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가 필수적인 디지털간판에서의 1위는 하드웨어 중심의 삼성전자가 솔루션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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