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개인사업자 유통망`으로 美시장 승부

전략지역에 개인사업자와 판매 계약
올해말까지 미국 전역에 200명 가동
  • 등록 2009-03-26 오전 10:49:38

    수정 2009-03-26 오전 10:51:41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웅진코웨이가 해외 최대 전략시장인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개인사업자` 유통망을 가동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웅진코웨이(021240) 미국 법인은 미국시장 공략의 최첨병 역할을 할 사업 파트너인 개인사업자 150~200명을 모집중이라고 밝혔다. 개인사업자란 웅진코웨이와 계약을 맺고 웅진코웨이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개별 유통사업자를 말한다.

이들은 미국 동부·중부·남부로 나눠 각 지역에서 경제적인 역량과 지역내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선정된다. 웅진코웨이는 이미 뉴욕, 갤리포니아 등 동부지역을 관장하는 40~50명의 개인사업자를 선정한 상태다.

이인찬 해외사업 본부장(전무)은 “미국 전역이 넓다보니 웅진코웨이 본사가 모든 사업을 직접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 지역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개인사업자를 선정해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현재 진행중인 미국 동부에 이어 올해말까지 중부 시카고, 남부 달라스, 서부 텍사스까지 약 200여명의 개인사업자를 선정해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선정된 개인사업자들은 각 지역별 중심도시에서 개별적 또는 3~4개가 합쳐 지역을 공략한다. 웅진코웨이는 향후 각 지역별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전략지역을 선정해 유통조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의 이 같은 개인사업자 전략은 지난 2007년 미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입증됐다. 당시 LA를 관장하는 개인사업자의 조직을 흡수해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2006년 웅진코웨이의 미국 수출 물량이 65억원에 불과했지만 법인 설립 후 2007년 200억원, 2008년 500억원, 올해는 900억원을 목표로하고 있다. 올해는 1분기에만 지난 2007년 전체 매출과 맞먹는 200억원을 달성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도 모두 미국 전역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며 “향후 개인사업자들의 역량이 강화돼 시장이 안정되면 오는 2014년에는 국내 매출과 동일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수기에 이어 현재 다양한 웰빙가전제품을 개발, 미국 시장 공략의 주무기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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