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7일 이같은 국가정보원 차장 인사를 발표했다. 2차장에는 박성도 SK해운 감사가, 3차장에는 최종흡 국정원 상임 자문위원이 내정됐다.
김숙 1차장 내정자는 52년 인천생으로 제물포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외교부 본부와 미주지역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외교통.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재임시 6자회담의 정상화를 위해 애쓰는 등 소신이 분명하고 대범한 성격의 선이 굵은 스타일이 낙점 사유다.
최종흡 3차장 내정자는 48년 경상북도생으로 마포고와 한국외대 정외과를 나와 국정원에서 단장과 국장, 국정원장 특보 등을 역임했다. 대북 관련 정보업무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업무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라며 특히 "원세훈 국정원장의 추천이 많은 고려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국정원이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팀웍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