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 KT 11대 사장에 선임

  • 등록 2009-01-14 오전 10:48:09

    수정 2009-01-14 오전 10:48:09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이석채 사장이 KT(030200) 민영 3기 수장으로 선임됐다. 이에따라 지난 11월초 남중수 전 KT 사장의 중도하차 이후 두 달여간 지속됐던 KT 경영 공백이 일단락됐다.

KT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센터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해 정관 변경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하고, 이석채 사장 후보를 KT 11대 사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회사측은 KT 비전실현에 필요한 기획력, 성장동력을 위한 전략적 사고능력, 경영혁신 추진력, 정보통신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고려해 이석채 사장을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석채 신임 사장은 곧바로 경기 분당 본사로 이동해 KT사장추천위원회와 경영목표·임기 등을 포함한 경영계약을 맺고, 오후 3시 KT 분당 사옥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공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임직원에게 주인의식과 책임감 등을 골자로 재무장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그동안 조직 및 시스템 운영이 방만했던 원인으로 조직원들의 주인의식이 결여라는 비판의 평가를 받아왔다.

이 사장은 특히 경기침체에 와 통신 시장의 포화상태라는 이중고를 헤쳐나가기 위해 △효율경영 △비용절감 등 효율적인 경영구조 혁신을 추진할 의사를 밝힐 방침으로 전해졌다.

또 KT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기존의 사고 및 업무방식으로 더 이상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발상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석채 사장은 선임과 동시에 KT 경영공백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 후보 추천 이후 한달 가량 경영디자인태스크포스(TF)를 통해 KT의 문제점 해결과 비전 마련을 위한 복안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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