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S·시스코 연합전선 구축..IBM과 일전

EDS, IT아웃소싱 시장 탈환위해 6개사와 전략제휴
  • 등록 2004-10-18 오전 11:23:54

    수정 2004-10-18 오전 11:23:54

[edaily 오상용기자] 미국 일렉트로닉데이타시스템스(EDS)가 IT 아웃소싱 시장의 공룡인 IBM과 맞서기 위해, 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IT업계 선두주자들과 연합전선을 펼칠 계획이라고 18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세계 IT서비스 업계 2위인 EDS는 기업 네트워크와 컴퓨터관리, IS(Information system)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990년대 IBM이 시장을 석권하기 전까지 IT아웃소싱 부문에서 업계 선두를 달렸다. 이번 제휴에는 시스코와 MS, 델 EMC, 썬마이크로시스템 제록스 등이 참여하고, 새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조달과 IT시스템의 공동 개발 및 판매 부문의 협력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EDS는 "이번 제휴를 통해 6개사의 기술자 400명이 텍사스주 플라노의 EDS 본사 합작 개발 센터로 옮겨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영국과 미시건주에도 유사한 합작 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마이크 조단 EDS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제휴를 통해 우리는 IBM을 대신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제휴가 당사자들간의 이해 상충으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DS와 6개 제휴사들이 네트워크 장비부문 등에서 서로 경쟁관계에 놓여 있는데다, 이미 다른 기업들과 폭넓은 제휴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 그룹의 IT애널리스트 스탄 레픽은 "시장의 관점에서 EDS와 6개사간의 제휴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제휴가 EDS의 인프라를 개선시키고 비용 절감효과를 낳는다면 이는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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