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터보테크(032420)가 신행정수도지역인 충남 연기~공주지역에서 살짝 벗어나면서 오히려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일 터보테크 박치민 경영전략부장은 "연기~공주지역은 신행정수도지로 확정되면 정부의 공시지가 수용지역으로 땅값 상승에 제한을 받는다"면서 "터보테크의 공장이 있는 오송이나 아산지역의 지가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터보테크는 행정수도 유력후보지로 꼽혔던 오송·오창지구에 2800여평의 공장 한개를 가지고 있으며, 아산 음봉면 서동리 근처 두곳에도 5000평의 공장을 확보하고 있다.
오송공장의 경우 조치원~청주간 편도 3차선 도로변에 인접해 있고 공장용지가 아니라 주거용지라 개발가치가 크고, 아산공장 역시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이 위치한 아산신도시와 가깝다.
박치민 부장은 "신행정수도근접 지역에 접한 공장의 장부가액은 총 16억원이며, 시가로는 160억원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터보테크는 하반기 등록 예정인 LCD장비업체 넥스트인스트루먼트의 지분도 17.3%(취득가 11억원) 갖고 있다. 등록후 10배 이상 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도 7백5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휴대폰 단말기를 LG전자에 전량 납품하는 안정된 사업 구조를 갖춘 데다 자산까지 풍부해 펀더멘털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2일 굿모닝신한증권은 터보테크에 대해 "지난해 흑자전환과 함께 휴대폰과 가전용 CNC부문 중심의 매출액 확대에 힘입어 대표적인 턴어라운드 업체로 부각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적정주가는 3590원.
한편 오전 10시28분 현재 터보테크 주가는 전일대비 0.19% 상승한 2570원을 기록하면서 엿새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