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24일 청와대에서 여야 영수회담을 갖고 초당적 지지 속에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양당이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금융실명제법 부패방지관련법등 개혁입법을 조속히 처리한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11개항의 공동발표문을 작성,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발표했다.
두 사람은 발표문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남북회담이 범국민적 초당적 지지속에 이뤄지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정상회담과 관련, 두 사람은 남북회담에서 국가안보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경제협력등에 있어서는 상호주의 원칙을 지키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