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애플 관련 부품주들이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애플이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아이폰16을 오는 10일 공개하는 가운데 화웨이도 같은 날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맞불을 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현재 LG이노텍(011070)은 전 거래일 대비 5.54% 하락한 2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에이치(090460)는 2.73% 하락한 2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 아이티엠반도체(084850)는 0.65% 소폭 내림세다.
이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애플과 같은 날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다. 애플과 화웨이가 같은 날 신제품을 공개함에 따라 ‘신작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 세계에서 중국은 애플의 큰 수요처 중 한 곳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오후 3시 30분 제품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3단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제품그룹 최고경영자(CEO)는 SNS에 “선도적이고 혁신적이며 파괴적인 제품이 나올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이 생각했지만 만들지 못한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5년간의 투자 끝에 화웨이는 공상 과학 소설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