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사진만 찍어도 AI가 관리…‘삼성 푸드 플러스’ 공개

삼성전자, IFA 2024서 삼성 푸드 플러스 선봬
사진 한 장만 찍어도 여러 식재료 동시 인식
사용자 맞춤형 식단 제안도…AI 기능 고도화
  • 등록 2024-08-28 오전 9:26:49

    수정 2024-08-28 오전 10:17:43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독일에서 인공지능(AI)을 강화한 식재료 서비스 ‘삼성 푸드(Samsung Food)’를 소개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이후 AI 기능을 고도화해 유럽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IFA 2024에서 신규로 선보이는 삼성전자 ‘삼성 푸드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내달 6일(현지 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24’에 참가해 AI 기능을 고도화한 프리미엄 서비스 ‘삼성 푸드 플러스(Samsung Food+)’를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 푸드는 지난해 ‘IFA 2023’에서 처음 선보인 모바일 앱 푸드 전문 서비스다. 가전을 비롯한 모바일, TV 등 다양한 삼성 제품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식재료 관리 △레시피 제공 △주방 가전과 연계한 조리 등 식생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104개국에 8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용자 수는 600만명을 넘어섰다.

IFA 2024에서 선보이는 삼성 푸드 플러스는 기존 서비스보다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식재료 관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로 식재료 사진을 찍으면 앱에 식재료 등록이 바로 가능한 서비스를 신규 도입했다. 사용자가 장을 보고 난 후 식재료를 삼성 푸드 모바일 앱에서 촬영만 하면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에 저장해 관리할 수 있다. ‘비전(Vision) AI’ 기술을 적용해 식재료 종류를 빠르게 인식하고 하나의 사진에서도 여러 개의 식재료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 식재료 하나씩 일일이 촬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인 것이다.

또 사용자가 가진 식재료를 기반으로 보관 기한이 임박한 식재료부터 우선 활용하는 식단을 구성해 레시피를 추천한다. 소진된 식재료는 잊지 않고 구매할 수 있도록 쇼핑 리스트에 추가할 것을 권고하는 알림을 보내기도 한다.

IFA 2024에서 신규로 선보이는 삼성전자 ‘삼성 푸드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맞춤형 식단·건강 관리 프로그램 제공 기능도 강화했다. 사용자의 신체·나이·운동 정보 등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섭취 목표량 설정 △일주일 식단 △맞춤형 레시피 △영양 섭취 진척도 관리 △5대 영양소 섭취 트렌드 분석 등을 제공한다.

가령 사용자가 본인의 신체 조건에 맞는 섭취 목표량을 세우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식재료 종류와 식습관, 취향 등을 반영해 최적화된 식단 계획을 제공한다. 아울러 일주일 단위의 △5대 영양소 섭취량 △섭취 트렌드 △종합 평가 결과를 포함한 대시보드로 진척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사용자의 △건강 목표 △식습관 △취향 △요리 난이도에 맞춰 레시피를 개인화하는 ‘AI로 맞춤화하기’ 기능도 추가했다. 또 레시피를 오븐이나 인덕션으로 전송해 메뉴에 맞는 조리값을 자동 설정하고 ‘빅스비(Bixby)’ 음성명령으로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어 요리 편의성도 높였다.

기존 삼성 푸드 사용자도 사용자 취향에 맞는 레시피 추천, 원하는 식재료 기반의 레시피 검색, 레시피별 영양성분·건강지수 등 다양한 푸드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푸드 출시 1주년을 맞아 소비자들의 식(食) 경험을 더욱 스마트하게 해줄 수 있는 기능을 다양하게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가전기기와 소프트웨어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간편하고 즐거운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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