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북한이 지난 1일 밤부터 오물풍선 약 600개를 살포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으나 배상 방안이 요원하다.
|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경기 파주시의 한 농막에 북한에서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이 발견됐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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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북한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떨어졌다.
풍선이 주차장에 주차 중이던 승용차에 떨어지면서 앞유리창이 박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승용차에는 아무도 탑승해 있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통제한 뒤 오물풍선과 내용물을 군부대에 인계했다.
단, 오물풍선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도 보상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한 피해 보상 규정은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어 “이번에 파손된 승용차 차주가 가입한 보험회사 측도 보상이 가능한 상황인지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기사와 무관한 사진.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풍선 내용물이다. 풍선이 땅으로 떨어지면서 바닥에 널부러진 오물과 쓰레기 등이 보이고 있다. (사진=수도군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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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일 밤 8시경부터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살포하고 있다. 약 600개를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금껏 북한이 하루 새 살포한 풍선 중 역대 최대치다.
현재까지 확인된 풍선 내용물은 지난 28~29일 살포한 풍선의 내용물과 유사한 담배꽁초, 폐종이, 비닐 등 오물과 쓰레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