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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국무부 청사가 ‘해리 트루먼’ 빌딩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용산 집무실 책상 위 명패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당시 선물한 나무 명패로, 트루먼 대통령이 남긴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라는 유명 문구가 새겨져 있다.
윤 대통령은 “이 문구를 보면서 자유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과 책임을 가슴에 새긴다”며 트루먼 대통령의 한국전 파병 결정을 언급했다 .
호스트인 블링컨 국무장관은 전날 백악관 국빈만찬을 언급하며 “어젯밤 윤 대통령이 ‘아메리칸 파이’를 노래해 모든 사람을 웃게 만들었다”며 “(오늘 오찬에서도) 또 다른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공연을 이어가시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끌어냈다.
블링컨 장관은 “이것이 한 가족을 통해 한미를 연결하는 실이라면, 우리 국가를 하나로 묶는 우리의 관계가 얼마나 풍부하고 깊이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호 방위에 대한 우리 약속은 결코 흔들린 적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해 방한 당시 찾았던 비무장지대(DMZ), 현대차의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 아카데미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과의 만남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한미 협력 관계를 두루 언급했다.
이어 “방금 말씀드린 모든 분야에서 윤 대통령의 지도력이 우리 두 나라의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며 “독재정치와 침략이 만연한 이 시대에 윤 대통령의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