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비트코인 2만달러 밑으로

비트코인, 1.02% 떨어져 2만달러 하회
미국뉴욕 증시도 일제 하락 마감
실업률 늘어도 연준 긴축 기조 바꾸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 확산
  • 등록 2022-10-07 오전 9:35:28

    수정 2022-10-07 오전 9:35:28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실업률이 늘어난 것으로 나와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를 바꾸진 못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된 탓이다.

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오전 8시5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1.02% 하락한 1만994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0.09% 하락해 1351달러에 거래 중이다. 카르다노, 솔라나, 폴리곤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코인도 0.5~2% 씩 하락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0.69% 줄어, 9561억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2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사진=픽사베이)
투자자들은 오는 7일(현지시간)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예의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지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주요지표다.

일단 지난 1일 집계를 마감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9000명으로, 8월 말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업자 수가 증가했어도 고용보고서의 내용이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를 바꿀 만큼은 아닐 수 있다는 예상이 높다.

뉴욕증시도 6일(현지시간) 일제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지수(DJIA)는 전장 대비 1.15%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68% 떨어졌다.

비트코인과 뉴욕증시는 동조화 현상이 강해져, 똑같이 거시 경제의 영향을 받아 움직이는 중이다. 변동폭은 비트코인 쪽이 오히려 작다. 나스닥은 지난달 1일부터 현재까지 6% 이상 하락했다. DJIA와 S&P500도 약 5% 하락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이 기간 0.32% 하락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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